올해 모든 일들이 왜 이렇게 힘들게 돌아가는지 정말 속상하기만 합니다

누구 하나 쉽게 살아가기가 어려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비,비,비 날마다 지겹도록 이어지던 비로인해 참깨도 엉망이고 고추도 짓물러 떨어지고

지난번 태풍으로  한창 영글어가던 가을 옥수수가 비스듬히 누웠고

무거워지기 시작한 벼이삭도 기울어진 모습으로 위태위태하게 서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심은 배추는 계속되는 비로인해 마르지않는 땅 때문에

너무나 습해서 계속 죽어 없어지니 지금까지도 다시 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심는 모종이 제대로 속을 채워줄지는 아무도 몰라요 ㅠ

그래도 해보는데까지 해보자고 매일 배추밭으로 가서 살다시피하고있네요

다른 집들도 상황은 비슷비슷한거 같기도해요

그런데다가 더 강력한 태품이 온다고하니.......

배추농사 하던 중에 올해처럼 배추 살리기가 어렵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