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Home 커뮤니티 게시판
글쓴이 싱싱이 글쓴날 2025.08.09 조회 102
제목 : 한 해 준비는 배추 씨 한 알에서 시작

한 동안 세상을 다 집어삼킬 듯한

햇빛이 매섭게 기승을 부리더니


입추가 지나고 나니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견딜 만 해졌어요


여전히 한 낮에는

숨이 턱 턱 막히지만

조금씩 계절의 변화가

피부에 느껴집니다

 


정신없이 더위와 싸우던

나날 속에서도 자연은

제 할 일을 잊지 않았는지


텃밭 한 켠 에 참외는

알차게 여물었고

노랗고 빨간 방울 토마토도


아주 고운 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마당 한 귀퉁이에

작게 마련된 공간에서


이렇게 잘 자라주니

고마운 마음 마져 듭니다


며칠 전에는 저장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작년 가을 배추를 꺼내봤어요
 


이런 무더위에

무슨 김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 배추 값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에


보물처럼 간직해온

배추가 생각 났거든요 
 


꺼내보니

어머 어머 정말 상한 데 하나 없이

뽀얀 속살 그대로 입니다


모양도 참 이쁘게 보관이 잘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작년배추로는

마지막으로

귀한 배추김치를 담갔습니다


쪽파는 없으니 패스
~~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아삭 한 식감에

짭쪼롬 하고 깊은 맛이 도는

김치를 먹고 있으니


그 흔하디 흔한 김치라지만

더위도 잠시 잊는 듯 했어요
 


그리고 지난
85

드디어 올해 절임 배추로 쓰일


"
블암 플러스픔종의 배추 씨앗을

파종 했습니다
 


배추 씨앗이 워낙 작아

눈이 침 침 한 요즘에는

배추 씨를


한 알 씩 집어 넣는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하지만 몇 년 전

우주선 처럼 생긴 파종기를

구입한 후로는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씨앗도 한 알 씩 정확하게 떨어지니

참 유용하고 고마운 기계입니다
 


며칠지나고 나니

이렇게 벌써 싹이 올라왔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새싹들이

흙 위로 얼굴을 내밀며

세상 구경을 시작했네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운 생명의 힘입니다


이제는 이 모종 들을

튼튼하게 잘 키워내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임이겠지요
 


에어컨 빵빵 돌아가는
시원한 카페에 들려
커피랑 케잌 도 한 조각 먹고

 

 

밀크티 빙수도
시원하게 먹고 집에 와 보니
 


어머 낫
~~

지인이 복숭아를

이렇게 많이 가져다 놓았네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가을이 천천히 다가오는

이 시기 다시 한번

자연과 함께 숨을 고르고


한걸음 한걸음

새 계절을 맞이 할 준비해 갑니다

 

 

[싱싱이]님 이2025-08-09 오후 6:24:22에 남긴글
첨부파일 :
수정 답변 삭제 목록
꼬리말
400 Byte
작성자: password:

NO 제목 작성자 파일 글쓴날 조회
한 해 준비는 배추 씨 한 알에서 시작(0) 싱싱이 2025/08/09 102

연결글
이전글     붉게 익는 고추들
다음글     논에 나타난 뜻밖의 손님, 그리고 똘똘한 송아지


NO 제목 작성자 파일 글쓴날 조회
[공지] 장터 주문내역을 확인 할 때(0) 싱싱농장 2022/10/13 1181
[공지] 회원가입,로그인 안해도 장터구매 가능합니다(0) 싱싱농장 2020/08/23 282
268 미백찰옥수수 첫 수확했어요(0) 싱싱이 2026/07/06 2700
267 미백찰옥수수 주문받습니다(0) 싱싱이 2026/06/23 938
266 폭염과 가뭄을 견디는 여름 작물들(0) 싱싱이 2026/06/17 172
265 첫 손주 만나러 춘천 다녀온 날, 춘천 닭갈비 ...(0) 싱싱이 2026/05/25 154
264 제비가 물어다 준 가장 큰 축복(0) 싱싱이 2026/05/21 113
263 마음 졸이며 끝낸 모내기(0) 싱싱이 2026/05/20 87
262 논에서 밭으로 달라지는 농촌 풍경(0) 싱싱이 2026/05/11 80
261 오월은 푸르구나(0) 싱싱이 2026/05/06 83
260 사라지는 봄 더 빨라진 여름(0) 싱싱이 2026/04/27 73
259 편리해진 못자리(0) 싱싱이 2026/04/20 100
258 만남(0) 싱싱이 2026/04/14 101
257 미백 찰옥수수 심기(0) 싱싱이 2026/04/14 71
256 소박한 옥수수 농사(0) 싱싱이 2026/03/30 1161
254 마을의 폐비닐 정리(0) 싱싱이 2026/03/13 199
253 남해·거제 1박2일 견학 나들이(0) 싱싱이 2026/03/11 1177
252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찾아온 봄의 선물(0) 싱싱이 2026/03/06 84
251 두쫀쿠, 그렇게까지 구하기 힘들다던 그 맛(0) 싱싱이 2026/02/24 79
250 라떼 한 잔, 그리고 남아 있는 하트(0) 싱싱이 2026/02/05 92
249 첫눈 내린 날, 절임배추 여정을 마무리 하며(0) 싱싱이 2025/12/05 207
248 절임배추 예약을 마감합니다(0) 싱싱농장 2025/12/01 182
Prev 1 2 3 4 5 6 7 8 Next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부귀로1621 대표 : 김명자 연락처:010-6384-7008 사업자번호 : 224-90-71723 
통신판매번호 : 2007-233호 영업허가증 제47호 유통전문판매업 제 47호
농협 307066-52-065934 김명자
copyrightⓒ2012. 싱싱농장. all rights reserved.